스위스 그린델발트 숙소에서 마지막 밤(스위스 4편)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

내가 바라보는 이 풍경이 현실 상황이 맞는지

이렇게 예뻐도 되는지요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고 다음날이 되면

스위스를 떠나야했기때문에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바라봅니다.

 

 

그린델발트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기차를 한번 갈아타야했어요.

이 흰색과 빨간색 기차에서

 

 

노랗고 연두연두한 기차로 갈아타야하는데

우린 그걸 생각못하고 밖에서 춤추고 놀다가

출발할 때 다 돼서 뒤늦게 올라탔더니

좋은 자리에는 못탔어요.

 

아마 이 기차의 창 넓고 

흔히들 그린델발트 가는 기차 인증샷으로

많이 남기는 풍경의 기차이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얼른 기차를 갈아타셔서

좋은 사진 스팟 자리를 겟하십셔. 

 

 

그린델발트 도착 ~

기차가 예쁘다고 인증 사진을 찍는데(시그니처포즈)

사실 기차 안에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창문으로 우리 다 쳐다보고 있었는데,

부끄러움은 아랑곳 않는 친구들이랍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너무나도 귀여운 편의점을 발견 !

간식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분명히 스위스 특색이 묻어나는

물품들이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애들이랑 다가가보았어요.

 

 

귀여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가게들을 봐도 이런 느낌이겠죠?

리콜라 캔디도 여러가지 맛별로 진열되어 있는데

좀 사올걸 후회되네요..

 

귀엽다.

다음에 가면 종류별로 사와야지 !

 

 

패션후르츠+망고 맛 립톤도 골라봤는데 맛있었어요.

바로 대형마트에 가긴 할거였지만,

당장 먹어봐야한다면서 바로 사서 마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내가 본 스위스 마그넷 중에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건데

뭔가 다음날 더 싼 가게에서 사야지 ~ 하고는 참았는데

ㅠㅠ 다른 가게에서 발견할 수 없었답니다.

그냥 비싸도 살걸 그랬습니다.

 

마그넷에 집착하는 편

 

 

또 쿱으로 갑니다.

 

쿱 중에서도 그린델발트 쿱이 좀 잘되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융프라우로 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한국인 니즈에 충족하는 물건들을 많이 마련해 놓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김치, 라면, 삼겹살 등

없는게 없었어요.

 

 

과일이랑 채소 쇼핑

 

 

빵 쇼핑

 

 

요거트 쇼핑

 

(SKYR은 미친놈이에요 꼭 사먹어야해요)

 

 

치즈쇼핑도 합니다.

그뤼에르, 에멘탈 등 유명한 치즈 이름들은

대부분 스위스 지명이름이라는 아셨나요 ㅎㅎ

 

그 지역별 치즈를 맛볼 수 있는 키트가 있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른에서도 사먹었었죠.

 

 

카프레제 해먹으려고 생모짜렐라 치즈도 샀는데,

생모짜렐라 치즈 두 덩이가 묶인게 한화로 3천원 안한다구요??

 

심지어 맛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스프는 제가 기념품으로 사왔는데

지금도 요긴하게 잘먹고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앞으로 보기 힘들어질 우리 숙소 뷰를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요.

여전히 현실감은 없네요.

 

 

노을도 바라봅니다.

분홍빛 하늘구름

 

 

오늘도 차려먹어요

전날 삼겹살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또 구워 먹구요.

전날 파스타보다 좀 더 맛을 내기 위해

이번엔 마늘이랑 버섯도 사서 파스타에 넣어먹었더니

정말 맛있었어요.

 

한 친구가 크림 파스타를 먹고싶다그래서

크림파스타를 만들다가 크림이 부족해서 토마토 소스랑 섞어

로제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생활의 지혜입니다. ^^

 

카프레제도 해먹었어요.

아까 그 할인하는 생모짜렐라 치즈로요.

사실 맛있어서 세 그릇 해먹었어요.

스위스 치즈 만세,,,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슴다.

 

 

스위스의 마지막 날 밤이 왔습니다.

별 빛이 쏟아지던 밤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예고되어 있었는데,

 

그 시각에 모두 융프라우 다녀온 여파로 곯아 떨어져서

아무도 별똥별은 못봤다는 후문

 

 

제 여행 키트

 

저는 여행할 때 무조건

노트북,  외장하드, 카메라, 일기장을 챙겨요.

 

여행을 다닐 때 무거워서

화장품은 안챙겨도

저 친구들은 꼭 챙겨갑니다.

 

 

무화과 요거트를 끝으로 스위스 일정은 마무리할게요.

이 요거트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위스에서 이 요거트가 보인다?

무조건 집으세요.

많이 사서 다 입에 넣으세요.

 

스위스 하면 인상이 차갑고 휑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 친절했고,

직원들도 과하다 싶이 안내해줬어요.

 

본인들이 홍보해야 하고 밀고 나가야 하는 품목이 뭔지 제품이 뭔지

정확히 알고 집중해서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었고,

여행할 때 무조건 도시파인 저에게도

자연경관이 주는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순간을 선물해주고 다시금 오고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저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정보랄게 없는 블로그 글이라 또 한번 죄송하구요.

다음 여정 구경하러 또 놀러오세요 ~

그럼 ㅎㅎ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