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위스 🇨🇭

스위스 베른 여행 (스위스 1편)

룰루스 2023. 3.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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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2022년 11월 친구들과 함께 스위스-이탈리아 일정으로 해외를 나가게 되었어요.

별다른 정보는 없고 그저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기억을 꺼내 추억해보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읽다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카타르에서 경유를 해서 꼬박 하루 걸려 도착한 곳은 취리히였습니다.

저희 첫쨋날 숙소는 베른에 위치해서

베른으로 옮겨가는 기차를 타고 또 이동합니다.

 

 

기차에서 목이 너무 말라

스파클링 워터랑 스틸 워터 그리고

스위스 국민음료라 그러던데 탄산꿀음료 같은.. 음료까지 사보았습니다.

 

저 친구한테

기차 밖 풍경과 음료만 보이게 해달라고 시켰더니

저렇게 포즈 취하는거 있죠..

헌신적인 친구입니다.

 

 

결과물이 이정도면

친구의 희생이 그냥 진짜 희생이기만 했네요...

 

그냥 강원도 가는 길 같쥬 ㅎㅎ

 

 

그래도 신남

 

우리는 어디 갈때마다 시그니처 포즈를 정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번 스위스 시그니처 포즈는 저 삼각형 산으로 정해서

스위스에서는 무슨 사진을 찍던지 저 포즈로 찍슴다..

 

24시간 넘게 못씻어도 그저 들뜬 우리들

 

 

안씻은 더러운 우리들이 

예쁜 베른에 도착했다우

 

 

여긴 어딘지 모르겠지만

베른에 위치한 대학교더라구요.

예쁜 잔디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슴다.

 

 

어., 모야 방금 찾아보았더니

진짜 베른대학교였어요.

스위스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대학교래요

어쩐지 캠퍼스가 예쁘고 낭만적이더라구요,

힙합 음악도 크게 틀면서 학생들이 즐기고 있고 ㅎㅎ

 

 

그렇담 나도 즐겨야지 폴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그니처 포즈도 놓칠 수 없쮜

ㅋㅋㅋ진짜 귀엽다 아닙니꺼.. 우래들 보고싶군..(못본지 오래)

 

 

숙소로 향하는 스위스는 청명 그 자체였어요.

짐은 무겁지만 기분만은 상쾌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에어비앤비였는데 맨 꼭대기 층 4층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 짐을 들고 올라가는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우째요

해냅니다.

이 와중에 짐 들면서도 계속 사진찍은 나도

징합니다.

덜 힘들었나봅니다.

친구들걸 제가 들어줄걸

그랬습니다.(저는 머슬맨이거든요)

 

 

방 세 개에 다이닝까지 있는 숙소여서

도착하자 마자 회의를 좀 했습니다.

회의하는척 인스타 스토리하는 친구도 있네요.

 

이 날 방 하나가 제대로 청소가 되어있지 않아서

컴플레인 전문인 제가 집주인에게 방 청소를 부탁했고,

방 청소해주시는 분께서 오시고는

더 본격적으로 불만 사항을 구석구석 얘기해서

전부 해결을 보았던 .. 기억이 나네요.

청소담당분께 감사의 의미로

한국에서부터 챙겨왔던 한국전통 북마크를 선물해드렸습니다.

핑크로 고르시곤 ㅎㅎ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분을 보고는

내가 왜그렇게 깐깐하게 굴었을까... 순간 조금 죄송스러워졌었던...

 

하지만 난 정당한 것을 요구했다구 !(급발진)

 

이때 집주인이 미안하다고 에어비앤비 채팅으로

여행지를 하나 추천해주겠다고 해서

오늘 밤 라이트 쇼를 하니 보러가라고 합디다.

시간이랑 주소 찍어주면서..

 

아 참 이 집 주인은 베른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베른 여행 책자를 아예 만들어서 판매도 하고 있더라구요.

책을 사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흥미로웠던 ㅎㅎ

(나도 내가 사는 곳을 사랑하고는 있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어요.)

 

마침 정해져 있던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갈 곳이 생겨서 기뻤어요.

그럼 레이저 쇼를 보고 들어오는 길에

장을 보고 오자 !!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니깐 외식은 꿈도 못꾸지

 

 

세상에..뜻밖에 엄청난걸 보고왔지  뭡니까...

이 사진만 봐도 대단한 라이트 쇼였다는걸..... 알수있지 않겠슴미깟

사실 이곳은.. 베른 국회의사당 광장이었습니다.

 

 

베른 랑데뷰 분데스플라츠

 

매년 주제를 다르게 정해서

베른 국회의사당 외벽에 프로젝터를 쏴

의사당 앞 광장인 분데스플라츠에 조명과 음악을 즐길거리로

내놓는 행사를 한대요.

2022년의 주제는 포인트니모(point nemo)였는데

뭔가 우리는 모르는 스위스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바닷 속에서 점령하고 점령당하는

먼 여정을 함께 탐험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비스럽고 예뻤다는....

 

 

이 건물은 1400년대에 지어졌고 겨울에만 라이트 쇼를 해준대요.

마침 2022년에는 10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딱 세 번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운 좋게 값진 구경했고

 

또 무엇보다 코로나 풀리고 즐긴 첫 행사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마스크 끼지 않고

음악과 예쁜 빛을 즐길 수 있었다는게

눈물날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으로 안담기는 그날의 아름다움

 

 

시그니처 포즈도 한번 더 하구요

쿱에서 장보고 숙소 들어갑니다 ~

 

 

쿱에서 산 서양 배인데,

이거 살 때 분명 현지 아저씨가... 사과라고 했다고,...

 

우리는 사과가 되게 특이하게 맛있다면서

사과 못먹는 친구도 막 먹고 내일도 사먹자면서 그랬는데

 

알고보니 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근데 이거 정말 맛있으니

혹시 여행지에서 이 과일을 발견하신분은

꼭 사드세요.

붉은 빛깔이 도는 서양배 무조건 드셔.

 

 

이것은 큇수프

평소 어니언 수프, 토마토 수프같은 야채수프를 좋아하는 저는

이걸 보자마자 토마토와 파마산 치즈가 들어간 즉석 스프라는 걸 보자마자 !!!

 

한국 갈 때 몇개 사들고 들어가야지 다짐했슴다..

지금도 부엌에 몇개 있는데

엄청 아껴먹는 중이랍니다.

정말 맛있어요 엉엉 ㅠㅠㅠㅠ

 

 

스위스 하면 유제품

유제품 하면 요거트죠..

말해 뭐합니까.

앞으로 매일 요거트는 두개 이상 까먹어줍니다.

요거트 너무 좋아효

 

 

스위스 첫날 기념으로 맥주 치얼스 했구요.

햄이랑 치즈 키트 사서 안주로 잡쉈습니다.

이날 저녁은 사실 라면을 먹었구요.. 후식으로 맥주 마신것입니다.

맥주도 종류별로 사서 맛봤는데

다들 최애가 달라서 웃겼어요.

 

 

이 치즈가 그뤼에르 치즈였던 것 같아요.

저는 유제품을 너무 사랑해서

스위스 남자와 결혼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럼 시댁이 스위스니깐

일년에 한 번은 가지 않을까요?

 

지금 사실 배고픈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어서

아무말이나 지껄이는겁니다 ㅎㅎ

지역별 치즈를 세칸에 나눠서 담아놓은 키트였는데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으면 좋겠어요.

나 그럼 매일 사먹을래요

그 회사 주식도 살거예요..

 

 

혼자 쓰는 킹 베드 두 명 빼고

네 명은 도미토리에서 자야했는데

 

게임으로 내기를 해서 저는 꼴찌를 했지모에요 ㅎ;;

 

도미토리 중에도 2층에 우풍이 들어오는 창가자리가

걸렸습니다.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죠?

 

다이어리를 쓰고 혼자 즐기다가

잠을 청해봅니다.

너어무 피곤했던 일정,,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요거트 혼자 뿌시고 여유부리는 중

요거트 정말 맛있어요...

스위스 요거트 씨를 말라버려~~~

 

베른에서의 일정은 이제 끝입니다.

 

다음 스위스 일정은 어디일까요 ㅎㅎ

상상도 못한 곳으로 갑니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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