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동맛집 오롯이스토어에서 동죽술찜과 얼그레이 하이볼 후기

뭐 ㅋㅋ 얼마나 먹겠다고 숙취해소제를 고체 액체 다 삽니다.
GS에서 상쾌환도 1+1이고, 깨수깡도 1+1이었어요.

대구 사는 지인분들한테 요즘 어디가 핫하냐고 물으니
입을 모아 이야기한 곳은 바로 교동 !!
말해뭐해요 무조건 교동으로 향합니다.
대구 놀러가시는 분들 참고
(몰랐는데 낮에 갔던 샌디레이크랑 도록 사진관 있는 곳이 교동이었음 ㅋㅋ)

 

 

두근두근 일단 친구가 교동맛집으로 서치해 온 오롯이스토어를 중심으로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는데 ㅎㅎ 결국에는 오롯이스토어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보니깐 신기하게 대구 교동에는 일본음식 + 홍콩st 인테리어가 인기인가봐요.
메뉴도 거의 술찜에 하이볼은 꼭 팔더라구요.

오롯이스토어도 교동에 위치한 여느 술집들과 겹치는 메뉴가 있었지만
제일 맛있어 보이고 우리 뒤로 오신 손님들은 웨이팅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오롯이스토어가 제일 맛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가 간 곳이기 때문에..

문제는 우리가 배가 정말 안고팠음요.
점심에 갈비찜 거나하게 먹고 후식으로 카이막에 빵까지 먹고 ㅎㅎ
수영장에서 치킨 맥주까지 먹고 왔거든요.
그래서 이 긴긴 밤을 뭘 먹으면서 보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괜한 걱정이었지만 말입니다.)

 

 

오롯이스토어
주소 : 대구 중구 완전동 5-15 1층
전화번호 : 053-292-6666

운영시간
화-일 18:00 - 새벽 1:00
라스트 오더 새벽 00:15

주말 공휴일은 예약이 불가능하대요.

월요일 휴무
추가휴무일은 인스타그램 참고
오롯이스토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oroshi_store/

로그인 • Instagram

 

 

입구부터 감성 터지는 오롯이스토어

 

자리가 꽉 차서 다찌 자리만 딱 두자리 남아있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우리 자리 운이 되게 좋네요.. 웨이팅 없이 앉았습니다.

다찌 자리에 의자가 되게 높아서 가게를 내려다 볼 수 있었고
조리 과정을 바로 눈 앞에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다찌 테이블 뷰(view)

 

아무래도 의자가 너무 높지 싶다.
친구는 전날 운동하고 와서 ㅋㅋ 허벅지가 터지겠다고 ㅠㅠ

편하게 오래~ 마실 분들은 테이블 자리가 더 좋으실 것 같아요.
저는 높은 곳에 앉는거 좋아서 ㅎㅎ 재밌었어요.
불편할 때쯤 테이블에 기대 앉고 괜찮았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메뉴를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동죽술찜과 얼그레이하이볼 두 잔을 시켰어요.

 

눈앞에서 얼그레이 하이볼이 만들어지는 모습 직관할 수 있어요.
노골적으로 쳐다볼 수 있는 자리

얼그레이 하이볼 9,000원

짠 ~
어느 프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박나래님이 들고 나와서 맛있게 먹던 그 하이볼
얼그레이 하이볼이 내게로 왔습니다.

첫 맛은 얼그레이 향도 나고 술맛도 나고 오묘한 맛이 좋았는데ㅠ
애초에 달달한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얼른 빨리 먹고 다른 술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덜 달고 얼그레이 향만 나는 술이면 더 좋을 듯

 

 

동죽술찜 22,000원

이거 이거 진짜 대박 술찜에 파스타면이 들어갔는데
봉골레파스타 느낌이 납니다. 근데 감칠맛이 굉장해요.
이건 계속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지금도 생각남)
동죽술찜 먹으러 재방문 의사 10000%

 

 

산토리 생맥주 9,000원

다음 산토리 생맥주입니다.
저는 술마실 때 맥주는 잘 안먹고
소주나 배 안부른 술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친구가 맥주를 좋아해서 따라 먹어봤는데ㅎㅎㅎ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화장실은 자주 갔지만요
근데 뭔가 안먹던 술 마시니까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이었어요.
하이볼이랑 맥주 먹고는 우리 둘다 취함 ㅋㅋㅋㅋ

납작복숭아 샤베트 8,000원

우리가 멀리서 왔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복숭아 샤베트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ㅎㅎ 서비스 감사해요.
다음엔 돈 주고 사먹어야겠어요.

이거 맛있음. 배불렀는데 이거 먹고는 리셋됨.

또 클리어 하고 (언제까지 먹을까)
기분좋게 알딸딸하니 2차 갔습니다.
왜이렇게 취했을까요.

 

오롯이스토어 사장님 정말 친절하세요.
젤리도 주시고 나가는 길 문도 열어주시고 ㅎㅎ
전부 오롯이스토어 가세요.

사장님께 2차 술집 교동맛집 추천부탁드렸는데
노래 선곡이 좋고 음악이 크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바로 썰파 추천해주셨습니다ㅋㅋ 추억의 썰파
아니면 바로 옆에 레코드 판 많은 바 쉘터 추천해주셨는데
돌아다녀보면서 결정하기로 ~~

술집 구경 다니면서 알게된게
저희가 낮동안에 계속 왔다 갔다 했던 곳이 바로 교동이더라구요.
낮에 갔던 카페랑 셀프사진 찍은 곳이 다 여기였어 ㅎㅎ
심지어 메인스트릿이었음
이게 무슨일이냐며 웃으면서 또 사진 찍으러 들어갔습니다.
ㅠㅠ 즉석 사진 중독(이게 다 패트와 매트 때문이야)

dorok (셀프사진관)
대구 중구 문화동 5-2 1층

dorok(도록) 셀프사진관에서는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골라 도록의 프레임에 맞춰 인화를 할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요 !!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 맘에 드는 사진 여섯 장을 골라 인화했어요.
프레임을 고르는 도중에 실수로 그냥 완료버튼을 눌러버려서 이상한거 골랐을까봐 막 좌절하고 있었는데
꽃문양으로 아주 귀여운게 골라졌더라구요. 이거 인화하고 엄청 기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즉석 사진을 또 안찍을 수 있나요.
낮에는 우리가 화장도 안하고 그냥 찍어서 아쉬웠다고
밤에 화장한 상태로 또 찍자고 해서 이번엔 두 컷 짜리 찍으러 들어갔어요.

 

짠 결과물이 넘 귀엽지 않나요.
취해서 제 얼굴은 빨갛군요.

dorok(도록)은 저 두 컷짜리가 젤루 예쁜듯 !!
크게 만족 ㅎㅎ

돌아다니다가
배도 부른데 아까도 말씀드렸듯
메뉴가 거의 식사나 배부른 안주들이 많아서
선뜻 들어가지 못했어요.

동성로까지 나왔다가 결국 썰파를 갔습니다.
아 모두 동성로와 교동의 차이를 아시나요?
동성로랑 교동은 한 도로변을 두고 나눠서 동네로 나눠 부른다고 하던데
동성로는 좀 더 젊고 어린 친구들이 많고
교동은 동성로보다는 나이대가 있으면서 감성적인 술집이 많다고 해요.
오롯이스토어 사장님 설명이었음

치맥 페스티벌을 마지막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가다가 노브레인 공연도 보였어요.

 

 

 

여름 여름 여름 여름
와아앙 여름이다 ~~

이때가 밤 열시였는데도 시끌벅적
역시 대도시..ㅎㅎㅎ 
이 길목 지나서 동성로로 향해요.

 

결국 썰스데이파티로 들어갔습니다.

 

썰스데이파티

주소 : 대구 중구 삼덕동1가 21-33

 

 

친구가 썰파에서는 무조건 롱티를 먹어야 한다고 ㅎㅎ
정확한 이름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인데 롱티라고 읽어야지 이름 끝까지 부르면 부끄러운거래서
나도 당당하게 롱티 두 잔 주세요 외침 !

질 수가 없기 때무네 !

 

 

나초도 함께 먹어요. (또 먹)
나초 시키면 나오는 저 살사소스가 넘 맛있었습니다.

롱티는 달달하고 술맛도 안났는데 ㅋㅋㅋ
제대로 취하던데요?! 점점 더 알딸딸..

 

 

두번째 술은 마가리타 시켰습니다.

마가리타는 컵 입구 주변에 소금을 두르는게 ㅎㅎ 특징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짰어요 아 ㅋㅋㅋㅋㅋ진짜 짰어 ㅋㅋ

정신이 번쩍 들어요.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덩실덩실 따라부르고

 

 

방방방 음악이 크게 나오니까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feel alive

 

중학교 때부터 이 친구랑은 팝송을 사랑하는 여자들이라고 팝사녀 노래파일 만들어서 

소울, 힙합 팝송 좋은거 있으면 가사 뽑아 와서 쉬는시간에 가사 보면서 노래 따라부르고 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웃기다

아이돌들은 진정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중2병을 함께 겪었던 친구임요..

(물론 지금은 아이돌 좋아서 죽음)

암튼 이렇게 노래 크게 나오는 곳에 같이 오니까 둘다 신나버림

연말에 콘서트 가자 !

 

둘이서 축구게임도 했어요. 아맞다 친구가 져서 벌금 10,000원 내기로 했는데

너 !! 안넣었지 ! ! 나 다 기억훼,,

 

 

 

점점 더 취해가는 팝사녀들 ㅋㅋㅋ

또 롱티 두 잔 시킴요.

 

이미 둘다 취해서 신이 나버렸고

ㅋㅋㅋ 내친구 웃는게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인데

딱 이날의 분위가를 보여주는 사진인 것 같아서

친구한테 허락받고 올려봐요.

 

2022년 여름이어ㄸr ...... ☆★

 

저기서 제 기억으로는 한 잔 더 먹었던 것 같은데

맛이 가기 시작했어요.

 

3차 가자고 나 3차 가야한다고 친구한테 꼬장부려서

ㅠㅠ 친구가 힘없이 저를 데리고 호맥 들어갔습니다.

 

 

 

 

호맥

주소 : 대구 중구 동문동 1-3 1층

전화번호 : 010-5263-8701

 

 

 

어후 진상진상

이거 진짜 카르텔이냐고 몇번을 물었는지

카르텔이 왜 안써져있냐고 직원분께도 여쭤봄.. (죄송)

 

제 얘기입니다.

 

 

 

심지어 호맥 가서 호떡 안시키고 분모자 떡볶이 시켰습니다.

분모자 떡볶이 기다리면서 호가든 생맥주 두 잔

 

맥주 마시는 와중에

갑자기 숙소에 가고 싶어져서

떡볶이 포장해달라고 외치는 진상

 

제 얘기입니다.

 

 

 

맥주 사진 찍는데 계속 저 인형 들이대던 나의 친구..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역ㅅr적인 팝ㅅr녀 취한날★☆

 

 

 

그래도 호가든 맥주는 꿀맛이었던게 기억나요.

맥주 다 마시구 떡볶이 받아서 갑니다.

 

담에 꼭 호떡 사먹으러 갈게효

 

 

 

택시에서도 꺄르륵 거리며 놀다가

숙소 다와갈 때 쯤 택시 기사님도 빵 터지셔서 

같이 떠들어주시고 얼른 내려주고 가셨습니다.

본인도 귀가 있는데 안웃을 수가 없었다그러셨어요 ㅋㅋㅋ

 

후...숙소 무사히 들어와서 잠들었답니다.

 

와중에 친구가 얼굴에 팩올려줌 ㅋㅋ 

고마워 벌금 10,000원 안내도 돼..

 

 

 

 

+ 다음 날) 숙소 체크아웃 하기전에 배고파서 꺼내먹은 분모자 떡볶이

 

 

뭐 들어있는건 별로 없었는데 ㅎㅎ 존맛 ㅎㅎㅎ

 

팝당탕탕 팝사녀들의 교동 나들이는

이렇게 막을 내려요.

 

다음엔 좀 더 멀쩡한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