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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맛집] 분위기 좋은 바(bar) 프라이빗 디스틸(d.still) | 봄의 형태(Form of Spring) | 봄 시즌 칵테일 메뉴 소개

룰루스 2022. 6.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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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언니는 맛집을 잘찾는 배우신 분인데,
가고 싶었던 바가 있다고 해서
이번에도 기대하며 가게 앞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간판도 제대로 없고
어두컴컴하길래 우씨,,, 문닫았나보다 하고 뒤돌아서려는데
동생이 딱봐도 안에 불 켜져있지 않냐고해서 ㅋㅋ
확인해보니 정말 오픈했더라구요 ㅎㅎ
다행,,
역시 어린게 눈이 조쿤뇨,,,


디스틸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길 10 1층
전화번호 : 02-337-7560

영업시간
19:00 - 새벽03:00

매달 1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불이 꺼진 것이 아니니,
확인 잘하셔요 ㅎㅎ



문도 예쁨




매장은 20평 남짓되어 보였는데,
인테리어가 고즈넉한게 운치있고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은 공간인 것 같았어요.

바 자리가 두 군데 나눠져 있고,
커다란 테이블 자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희는 살짝 사이드에 있는 바 자리 코너바리에 앉았습니다.
(조명 하나하나도 예뻐요)



물을 일단 주시고
물 코스터에는 문구가 적혀있었어요.

“when you invite people to your home,
You invite them to yourself.”

약간 한사람이 온다는건 그사람의 인생이 오는것이다..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메뉴


Food

문어 세비체와 후무스 21,000원
라구 소스와 칼바사 소세지 25,000원
제철 과일 15,000원
감자 튀김 9,000원


d.still Creative Cocktails (봄의 형태)

1. Bee’s Inventory :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꿀벌들의 창고에 들어간다면?
Gordon’s Gin, Lillet Blanc, Drambuie, Honey Syrup, Lemon Juice, Orange Blossom Water

2. April Bamboo :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시선 끝까지 펼쳐지는 대나무 숲을 걷는 느낌
Cinzano 1757 Dry, Tio Pepe Dry Sherry, Lemon Verbena, Lemon Peel, Chamomile

3. Envy You : 따뜻한 봄을 시샘하며 찾아오는 꽃샘추위와 같이 익숙한 칵테일을 관통하는 모로칸 스파이스
Broker’s Gin, Lime & Moroccan Sahara Tea Cordial

4. Golden Slumver : 봄날의 따스한 햇볕 아래서 즐기는 포근한 낮잠
Remy Martin VSOP, Fernet Mentha, Black Tea Syrup, Lemon Juice, Milky Oolong Tea, Acacia Essence

5. Picnic : 공원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피크닉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한잔
Ketel One Vodka, White Peach Preserved, Lipton Iced Tea, Cranberry Juice, Lavender, Campari, Creme de Casis

6. Gardener’s Delight : 허브, 허브, 허브!!!
Bay Leaves & Pickling Spices infused Plantation 3 Stars Rum, Green Chartreus,
Lemon & Lemon Thyme Cordial, Lemon Juice, Bay Leaves Syrup

7. Frog Revivor : 얼음이 녹고, 이끼가 되살아나고, 개구리가 깨어나는 봄의 숲 속
Hendrick’s Gin, Cointreau, Italicus, Lemon Juice, Basil Leaves, Mint Oil, Green Plum Juice

8. Anti-stress #3 : 남들 다하는 꽃놀이를 사무실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슬픈 직장인의 스트레스 해소 칵테일
4 Berries Jam infused Wild Turkey Bourbon, Guava Juice, Lemon Juice, Tauine Powder, Guarana Extra

9. Bunny, How are you? : 귀여운 토끼 뒤에 숨어있는 건장한 청년의 그림자
Bulleit Bourbon, Carrot Juice, Honey Ginger Syrup, Lemon Juice, Fresh Celery, Ginger Ale

10. Porcini Rock : 묵직한 버섯의 풍미와 코끝에 머무는 쟈스민 향기
Porcini infused Old Tom Gin, Noilly Prat Dry, PX Sherry, Absinthe, Jasmine Tea


모든 칵테일은 한 잔에 20,000원이고
메뉴에 없는 클래식 칵테일 및 지난 시즌 디스틸 칵테일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논알코올 메뉴 주문도 가능 !!


메뉴 이름이 하나같이 다 너무 예뻤어요.
특히 저는 안티스트레스 넘버 쓰리… 뭔가 공감대 형성되면서 ㅋㅋㅋ
마시고 싶었는데,
제가 운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논알코올 칵테일을 시켰습니다.

ㅠㅠ


웰컴 푸드로 직접 만든 크림치즈를 주십니다.
크림치즈가 꾸덕한게 그릭요거트같은데,
이거 하나로 안주가 끝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한 사람당 하나씩 다 주심 ㅎㅎ



존맛,,
물과 함께 먹고 있으면
바텐더 분이 쉐킷궤킷 해주고 계십니당





Gardener’s Delight
허브들만 들어가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피클을 만드는 재료 spice를 함께 넣어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칵테일




논알코올 칵테일
칵테일 바에 와서 칵테일을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의 슬픔을 신경쓰시며
오히려 더 신경써서 만드신다는 논알코올 칵테일입니다.
일주일 동안 숙성시킨 차로 알코올 감을 대신한다고 하는데요..
존맛탱이었음
일반 카페에서 먹는 티 베이스 에이드 같은데
그것보다 이게 훨씬 맛있었어요!!


April Bamboo
시큼한 죽통주의 4월 새싹 버전이래요.
그 죽통 향이 난다고 하던데,,

칵테일 하나하나 설명을 엄청 잘해주셔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았고,
다음 시즌 칵테일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시즌마다 방문해볼 예정 !!



문어 세비체와 후무스


이 후무스가 대박이에요.
향긋하고 새콤 담백한 맛으로
문어랑 얼마나 잘어울리는지,
태운 라임즙을 뿌려 먹으니,
칵테일이랑 딱이었어요.




가방을 거는 부분이 있던 의자




서로를 그려줬는데
미묘하게 닮아서 상처받았던 시간입니다.



바텐더 분들이 자주 오셔서 저희의 컨디션을 살펴주셨고,
물잔도 수시로 채워주시고 물잔에 묻어있는 물기도 닦아주셨어요.
세심하게 케어해주시는 느낌을 받았고ㅎㅎ
말씀도 걸어주시면서 심심하지 않게 다같이 노는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삼남매라는거 저기 계신분들 다 아심,,ㅎㅎㅎ

저는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
(파워 E인 본인 ㅎㅎ)



담배 피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편안하게 즐기시길 바랄게요.

역시 언니 픽은 실패하지 않아욤 ㅋㅋㅋ



길을 걷다가 발견하게 된
제 기준 넘 귀여운 인형뽑기,,
갖고싶었어요.

언니는 징그럽다고 빨리 가자고 했는데
저는 맘에 쏙 들어서 한참 사진을 찍다가 갔습니다.

잘 즐기다가 갔습니다.
디스틸 재방문 의사 100퍼센트 !!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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