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급랭삼겹살 맛집 잠수교집 본점 방문 후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친구에게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찐 현지맛집으로 가고싶다고 요청했더니

처음에는 이태원의 나리의집을 이야기 했다가

제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웨이팅이 두려워

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해방촌 잠수교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해방촌이 오히려 좋아

 

 

잠수교집 본점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동 217-13 1층

전화번호 : 02-749-0434

 

 

 

영업시간

pm 12:00 - am2:00

 

연중무휴라고 하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메뉴판을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뉴

생삼겹살 15,000원

급랭특알목살 15,000원

급랭삼겹살 15,000원

 

명란오징어내장탕 9,000원

시골청국장 9,000원

얼큰비지짜글이 9,000원

깻잎국물떡볶이 9,000원

볶음밥 5,000원

 

 

 

오~래된 동네 맛집이라는 제 요구에 충족되는 곳처럼 보이시나요

저는 대만족했습니다 ㅎㅎ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했는데 화요일이라 사람이 없는 줄 알았어요.

먹는 도중에 시간이 지나지 사람들이 꽉 차고 시끌벅적해지고

웨이팅도 있더라구요. 사람 많은거 좋아하는 

저는 점점 신이 났습니다. 늦게까지 놀고싶어서 흥분 안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기본 찬과 물이 나왔습니다.

델몬트 병에 보리차는 어린 시절 국룰이죠

근데 저희 엄마는 ㅎㅎ 델몬트병에 물을 안담아주셨음요

친구들 집 가면 봤던걸로 내 추억인 양 이야기 하기

 

 

 

친구는 여기서 생삼겹살밖에 안먹어봤대요.

여기 딱봐도 냉삼 맛집으로 보이는데,,

제가 주변에 다 냉삼 먹으니 나도 냉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냉삼을 시켰습니다.

신기하게 생삼겹과 냉동삼겹 가격이 같더라구요.

냉삼도 품질 좋은 고기로 급랭을 시킨거라

냉동된 고기는 저렴할거라는 편견을 없애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또 특이한게 다 해주세요.

손도 대지 말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고기 올려두고 뒤집어 줄거니까 만지지 말라고 ㅎㅎ

볶음밥 볶아주실 때도 가만히 있으라고 ㅋㅋㅋㅋ

 

생각보다

엄격했던 고깃집..

 

 

 

 

기본 찬으로 나왔던 애들도 예쁘게 돼지기름에 구워지도록 놓아주고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여기는 계란 노른자 소스를 따로주세요.

풀어서 스키야끼처럼 찍어먹으면 맛있더라구요.

기름장, 노른자 소스, 고추, 김치 등 고기랑 곁들여서 같이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소주 친구는 맥주랑 먹어요.

 

 

 

얼큰비지짜글이 9,000원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짜글이보다 순두부찌개 맛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밥 말아 먹으면 소주 한 병 추가요

하지만 볶음밥을 시키기도 했고 저.. 자제시킨 날.. ㅎㅎㅎ 

요즘은 가늘고 길게 놀고싶답니다. 

 

 

 

지글지글

 

 

 

 

볶음밥 5,000원

 

이 때도 건들지 말아야 해요.

말 잘들어야 맛있게 해주시나봄

 

 

 

간이 안맞으면 사장님께서 새로 해주시는데

처음에 조금 짜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 더 맛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적당히 시큼한 김치랑 돼지기름이랑 잘어울려서 이것도 맛있었숨

 

 

 

김에도 싸먹어요.

대체적으로 음식과 반찬 조합을 세심하게 챙기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도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주셨고

깔끔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 시간은 12시 47분에 멈춰져있던데

이유 아시는 분 ~ ㅎ 으ㅣ미부여 좋아함미다

 

옛날 분위기로 더 맛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해방촌에 대한 기억이 더 좋아진 곳

재방문 의사 있구요.

재료 신선한거에 대해서는 의심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퇴근하고 동네에 술 한 잔 하고 가고싶은 곳,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제 기준 최고의 칭찬임요)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