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에서의 밤은 짧았습니다. 다음날 일정이 바로 새벽부터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이죠.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올튼으로 먼저 가서 경유를 해서 프릭이라는 시골 동네로 갈 것입니다. 경유를 하는 도중에 보이는 꽃집 앞에서 아는 체 하는 꽃 전문가... 저 뿌듯한 표정이 조금 얄밉습니다. 프릭으로 향하는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점점 더 안개가 자욱한 산골로 들어가는 느낌이 확 들죠. 바깥 풍경 따위 보이지 않아요. 이날 바로 그린델발트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짐을 모조리 챙겨서 나왔어요. 짐 지키미... 저는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더라구요.. 미안해 고마워 스위스 학생들 안뇽ㅎㅎ 스위스에서는 school을 schule이라고 쓰더라구요. 각 나라마다 가지는 특징을 알게 되면 그렇게 흥미로울 수 없어요...